IT 직군 추천을 고민한다면, 직군과 상관없이 공통으로 익혀두면 좋은 기술부터 잡는 것이 효율적입니다. IT 직군은 크게 개발자, 시스템엔지니어, 디자이너, 기획자 등으로 나뉘지만, 어떤 직군을 택하든 서로 협업하는 과정에서 겹치는 기술이 분명히 존재합니다. 이 글에서는 10년 이상 시스템엔지니어·개발자·디자이너·보안 컨설턴트·서비스 기획자로 일하며 직접 체감한, 취업 전 습득해두면 좋은 필수 기술 3가지를 정리합니다.
아래 3가지는 시스템엔지니어와 개발자를 가리지 않고 추천하는 기술입니다. IT 직군은 서로 협업하는 일이 많기 때문에, 다른 직군과의 접점을 미리 공부해두면 업무 시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고 좋은 평가를 받는 데에도 도움이 됩니다.
- MS Office — 모든 직군의 기본 협업 도구
- 웹 기초(HTML·CSS·자바스크립트) — 업계 공통 언어
- 인프라(리눅스·웹서버·WAS·DB) + 워드프레스 — 개발이 동작하는 토대

1. MS Office (Word, Excel, PowerPoint, Outlook)
3가지 중 가장 쉽고 짧은 시간 안에 배울 수 있는 도구입니다. 최근에는 노션·슬랙·피그마 등으로 업무 환경이 바뀌어 MS Office 사용 빈도가 줄긴 했지만, 그럼에도 가장 먼저 추천하는 이유는 대기업뿐 아니라 비IT 분야에서도 여전히 많이 쓰이기 때문입니다.
중소기업이든 스타트업이든 결국 대기업이나 비IT 고객과 일하게 됩니다. 소통은 이메일로, 자료는 워드·엑셀·파워포인트로 주고받는 경우가 많은데, 협력 업체인 내가 이를 다루지 못하거나 작업이 오래 걸린다면 협업 인상이 좋을 수 없습니다.
공부 방법
가장 좋은 방법은 자격증 취득입니다. MOS(Microsoft Office Specialist) 같은 비싼 자격증까지는 필요 없고, ITQ(정보기술자격)의 워드·엑셀·파워포인트 정도면 충분합니다. 과목당 하루 1~2시간씩 일주일만 공부하면 취득할 수 있습니다. 좀 더 전문가 수준으로 다루고 싶다면 1~3개월 정도 준비해 컴퓨터활용능력 1급에 도전하세요.
주의해야 할 점
자격증 자체에 집착하지는 마세요. 자격증이 있다고 해서 회사 고과나 평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는 않습니다. 가볍게 배우고, 취업 후 필요할 때마다 조금씩 보완하면 됩니다. MS Office 기술은 어디까지나 업무 효율을 높이는 도구로만 사용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2. 웹 기초 — HTML, CSS, 자바스크립트
웹 기초는 업계 공통 기술입니다. 프론트엔드 개발자·웹디자이너·퍼블리셔가 아니더라도 사용할 일이 많고, 시스템 엔지니어, 특히 미들웨어 엔지니어라면 정말 자주 마주치게 됩니다. 별도의 자격증은 없으니 온·오프라인 강의를 듣거나 책 한 권을 사서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코딩은 하루 2시간 이상 투자해야 합니다. 영어 공부처럼 하루 30분씩 해서 실력이 느는 코딩 공부는 없습니다. 웹 기초는 코딩 공부 중에서도 가장 기초적인 부분인데, 1~2주 해보고도 집중이 안 되고 무엇을 하는지 모르겠다면 개발자 진로는 일찌감치 재고하는 편이 낫습니다.
공부 방법
완전히 처음이라면 오프라인 학원을 추천합니다. 시간과 돈을 어느 정도 투자해야 합니다. 근처에 학원이 없거나 이동 시간이 아깝다면 유튜브의 무료 기초 강의로 공부해도 됩니다. 단, 화면만 보지 말고 반드시 따라 실습하세요. 10분짜리 강의라면 실습까지 1시간 정도가 걸립니다. 어느 정도 경험이 있다면 책으로 공부하는 것이 가장 빠릅니다. 책의 예제를 눈감고도 코딩할 수 있을 만큼 여러 번 반복하세요.
주의해야 할 점
절반 이상이 이른바 ‘강의 중독’에 빠집니다. 강의를 틀어놓고 눈과 귀로만 듣고 직접 코딩하지 않는 것이죠. 처음에는 머리에 쏙쏙 들어오는 느낌이 들지만, 막상 코딩해보면 아무것도 못 합니다. 그러면서 실습하지 않은 자신을 탓하기보다 더 어려운 강의나 다른 강사의 강의로 옮겨 다니다 6개월~1년을 흘려보내게 됩니다. 다시 강조하지만, 실습을 반복하세요.

3. 인프라 — 리눅스·웹서버·WAS·DB와 워드프레스
리눅스, 엔진엑스(Nginx), 톰캣, 마리아디비(MariaDB)를 설치하고 연동해보는 것은 시스템엔지니어의 필수 코스 중 하나입니다. “시스템 엔지니어가 아니면 굳이 할 필요가 있을까?”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를 미리 익히지 않고 취업했다가 힘들어하는 경우를 많이 봤습니다. 개발은 결국 이런 인프라 위에서 동작하기 때문입니다.
공부 방법
리눅스 위에 웹서버(Nginx)·WAS(톰캣)·DB(MariaDB)를 직접 설치하고 서로 연동해보세요. 한 번이라도 직접 구축해 동작 원리를 간단히라도 이해하면 개발할 때 큰 도움이 됩니다. 웹디자인만 하는 분은 굳이 하지 않아도 되지만, 프론트엔드든 백엔드든 개발자라면 꼭 경험해보길 추천합니다.
주의해야 할 점
처음부터 운영 환경 수준의 최적화나 복잡한 설정까지 욕심내지 마세요. 목표는 완벽한 구축이 아니라 ‘인프라가 어떻게 맞물려 동작하는지’를 체감하는 것입니다. 설치 → 연동 → 간단한 페이지 띄우기까지 한 번 직접 해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워드프레스로 홈페이지 제작 실습
인프라를 익혔다면, 그 위에 워드프레스를 올려 직접 홈페이지를 만들어보는 것이 좋은 마무리 실습입니다. 워드프레스는 웹 기초·인프라·DB가 어떻게 하나의 서비스로 연결되는지 한눈에 보여주는 도구라, 앞의 두 기술을 종합적으로 복습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직접 도메인을 연결하고 페이지를 구성해보면 실제 서비스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체감할 수 있습니다.
추천 학습 로드맵
위 3가지를 어느 정도 익힌 뒤, 개발자로 더 깊이 들어가고 싶다면 다음 순서로 학습을 확장해보길 추천합니다.
- 워드프레스로 홈페이지 제작 실습
- 인프라 구축·최적화: RedHat Linux, Apache HTTPD/Nginx, Tomcat/JBoss, MariaDB/EDB
- Java 기초 학습
- 프론트엔드: React, Vue, Next 등
- 백엔드: Spring Boot
- 버전 관리: GitHub
- 컨테이너·오케스트레이션: Docker, Kubernetes
마무리
IT 직군 추천의 핵심은 결국 ‘직군을 가리지 않는 공통 기술’을 먼저 다지는 것입니다. MS Office로 협업의 기본을 잡고, 웹 기초로 업계 공통 언어를 익히며, 인프라와 워드프레스로 개발이 동작하는 토대를 직접 체감해보세요. 이 3가지를 갖추면 어떤 IT 직군으로 가더라도 든든한 출발점이 됩니다. 무엇보다 강의만 듣지 말고 직접 실습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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