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회는 적이 아니라 스승이다: 후회를 관리하는 법

후회는 적이 아니라 스승이다: 후회를 관리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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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대학에서 공부 좀 열심히 했더라면 지금 더 좋은 직장에 다니고 있을 텐데.” “그때 비트코인을 팔지 않았더라면 지금쯤 수백억 자산가가 됐을 텐데.” “오늘 점심을 그렇게 많이 안 먹었더라면 살이 안 쪘을 텐데.” 나는 이런 말을 입에 달고 사는 사람이었고, 지금도 가끔 그렇다. 사람은 누구나 후회를 하며 산다. 크고 작은 선택의 끝에는 늘 “그때 그러지 말걸” 하는 마음이 따라붙는다. 그래서 오늘은 후회라는 녀석에 대해 내가 오래 생각해 온 이야기를 해보려 한다.

후회를 돌아보며
사진: Pexels / Ramin Aghaei

“후회 없이 살겠다”는 말의 함정

요즘 10대, 20대 젊은 친구들 상당수가 “후회 없이 살겠다”고 다짐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런데 정말 후회 없이 사는 방법이 있을까? 아무리 잘난 사람도 후회는 한다. 좀 더 나은 선택을 하지 못한 것에 대해서 말이다.

내 생각엔 “후회하지 않는 삶을 살겠다”는 다짐은, 농구를 처음 잡은 사람이 “슛을 쏠 때마다 3점을 넣겠다”고 말하는 것과 똑같다. 모든 규칙을 다 지키면서, 단 한 번도 빗나가지 않겠다는 것. 가능할 리가 없다. 빗나가는 슛이 쌓여야 손끝의 감이 잡히듯, 후회 역시 빗나간 선택에서만 배울 수 있는 것이다.

그럼 “최대한 후회하지 않는 삶을 살겠다”는 어떨까? 이것도 솔직히 위태롭다. 후회를 피하는 데만 골몰하면 매 선택 앞에서 망설이게 되고, 결국 앞으로 나아가지 못한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 “그때 망설였던 것”마저 또 후회하게 된다. 후회를 피하려다 또 다른 후회를 만드는 셈이다.

피하지 말고, 관리하라

그래서 나는 차라리 후회를 피하지 않는 쪽을 권하고 싶다. 후회를 없애려 하지 말고, 관리할 수 있다면 어떨까? 후회는 어차피 따라온다면, 도망치는 대신 다룰 줄 아는 게 낫다고 본다. 내가 생각하는 순서는 이렇다.

  1. 선택 앞에서 겁먹지 말고, 일단 선택해 버린다.
  2. 실수일 수도 있고, 더 나은 길이 아니었을 수도 있다. 그래도 그 선택에 책임을 진다. 아무리 막중한 책임이라 할지라도.
  3. 그때를 후회하며, 다시는 그러지 않겠다고 다짐한다.
  4. 그 일을 계기로, 똑같은 상황이 다시 왔을 때 좀 더 옳은 선택을 한다.
  5. 그렇게 당신은 조금씩 성장한다.

당신의 후회가 만드는 것

풀어서 말하자면 이렇다. 당신은 어떤 선택으로 ‘후회’를 만들어낸다. 그리고 그 후회의 경험은 성장의 자양분이 되어, 비슷한 갈림길에 다시 섰을 때 더 현명한 선택을 하게 만든다. 후회하지 않은 사람은 다음에도 같은 자리에 서 있지만, 제대로 후회한 사람은 한 걸음 앞에서 출발한다. 결국 당신의 후회는 성장의 발판을 만든다. 후회가 ‘이것’, 즉 성장을 만드는 것이다.

그러니 젊은이들이여, 마음껏 도전하고 실패하고 실수하고 후회하고 아파하고 슬퍼해라. 그리고 그것에 대해 책임을 져라. 나는 당신이 후회하는 삶을 통해 더 성장하고 더 단단해지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후회는 피해야 할 적이 아니라, 잘 길들이면 나를 키워주는 스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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