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하위권 성적이었던 사람을 성공으로 이끄는 법

중하위권 성적이었던 사람을 성공으로 이끄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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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가장 먼저 응원하고 싶은 사람은 학창 시절 중위권이었던 사람들이다. 평균 성적 50~79점 사이, 사실 인구가 가장 많이 몰려 있는 자리다. 그런데 우리 교육은 오래전부터 획일적인 기준 하나로 줄을 세우고, 그 줄에서 가운데쯤 있다는 이유만으로 사람들의 자존감을 깎아 내렸다. 나는 그게 늘 불만이었다.

한 걸음씩 나아가기
사진: Pexels / Ketut Subiyanto

그 기준, 생각보다 별거 아니다

중고등학교 필수 과목의 높은 난이도 지식들은 막상 사회에 나오면 쓸 데가 별로 없다. 정말 필요한 순간이 오면 그때 닥쳐서 공부해도 늦지 않는다. 그런데도 그 쓸데없는 지식을 머리에 욱여넣는 일이 뭐가 그렇게 대단한지, 사람들은 아직도 그 기준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그리고 상위권이 아니면 깔보기 시작한다.

“남들 다 가는 대학, 남들 다 가는 회사, 너는 왜 못 가냐”고 묻는 사람들의 말은 듣지 마라. 당신을 깔보는 그 사람들은 그냥 운이 좋아서 지금 자리를 지키고 있을 뿐이거나, 막상 들여다보면 생각보다 별 볼 일 없는 경우가 많다.

솔직히 말해보자. 내가 4수를 해서 서울대에 들어갔다고 치자. 첫 학기 수업을 따라갈 수 있을까? 그 뒤로 4년간 그 사람들의 성장 속도를 따라잡을 수 있을까? 그러니 예전에 상위권이 아니었다고, 또는 돈이 없어 대학을 못 갔다고 억울해하지 마라. 길은 언제나 있다.

먼저 메타인지부터 길러라

가장 먼저 길러야 할 건 메타인지다. 간단히 말하면 “너 자신을 알라”는 말이다. 지금 기준으로 내 체력, 지식, 열정, 간절함이 어느 정도인지부터 솔직하게 파악하라. 그리고 그걸 토대로 목표를 설정하라. 목표로 나아가는 데 필요한 과정을 하나하나 계획하고, 그게 며칠이 걸릴지 몇 달이 걸릴지 몇 년이 걸릴지 직접 산정해보라.

열정만으로 불사르지 마라, 전략을 짜라

중요한 건 꾸준히 하는 것이다. 그러려면 전략이 필요하다. 처음부터 열정만 가득해서 온몸을 불사르지 마라. 그러다 정말 타 죽는다. 인간은 원래 최선을 다할 수 없을뿐더러 게으르다. 이성적인 것처럼 보여도 사실 굉장히 감정적이다. 그 사실을 인정하고 겸손하게 계획을 세워라. 당신은 그렇게까지 대단한 사람이 아니다. 나도 마찬가지다.

노력은 재능을 못 이긴다, 그래서 어쩌라고?

잔인하게 들릴 수 있지만, 노력은 재능을 뛰어넘을 수 없다. 아니, 재능과 노력을 같은 기준에 놓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된다. 재능이 있으면 노력은 못 하나? 당연히 아니다. 재능도 있고 노력도 하는 사람을 이길 수는 없고, 이기려고도 하지 마라. 똑같은 시간을 투자하면 중위권은 상위권을 못 넘는다. 그러니 차이를 인정하고, 그냥 꾸준히 해나가라.

천재와 정면 승부를 하지 않는 것. 이게 핵심이다. 만화가 이현세 선생이 남긴 글에 이런 이야기가 있다.

천재를 만나면 먼저 보내주는 것이 상책이다. 그러면 상처 입을 필요가 없다. 천재들은 항상 먼저 가기 마련이고, 먼저 가서 뒤돌아보면 세상살이가 시시한 법이고, 어느 날 인간이 절대 넘을 수 없는 신의 벽을 만나 좌절하고 멈춰 서 버린다. 그 천재를 먼저 보내놓고 10년이든 20년이든 자신이 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하루하루 꾸준히 걷다 보면, 어느 날 멈춰버린 그 천재를 추월해 지나가는 자신을 보게 된다. 산다는 것은 긴 세월에 걸친 장거리 승부이지 결코 단거리 승부가 아니다.

만화가 이현세, <천재와 싸워 이기는 방법>

나도 새 학기가 열리면 학생들에게 이 이야기를 꼭 한다. 인생은 마라톤이지 단거리 달리기가 아니라고.

당신만의 재능을 찾아라

사람은 누구나 자기 재능을 가지고 있다. 당신은 그걸 찾아내야 한다. 그리고 직군 자체를 재능이라고 착각하지 마라. 변호사가 재능이고 의사가 재능인 게 아니라는 말이다. 예를 들어 개발자는 뭔가 만들어내는 재능을 가진 사람들이다. 그런데 그걸 못한다고 해서 IT 업계에 발을 못 들이는 건 아니다. 만들어내는 능력은 없어도 말을 잘한다면 기술 영업으로 시작하면 된다. 길은 한 갈래가 아니다.

한 줄 요약

  1. 너 자신을 알라 (메타인지)
  2. 목표 설정
  3. 전략 짜기
  4. 꾸준히 하기

자주 묻는 질문

중위권인데 지금 시작해도 늦지 않았을까요?

늦지 않았다. 인생은 장거리 승부라 출발선이 어디였는지는 결국 별로 중요하지 않다. 먼저 달려나간 사람을 부러워하기보다, 내 페이스로 꾸준히 걷는 것이 더 멀리 간다. 중요한 건 시작한 뒤에 멈추지 않는 것이다.

재능이 없는 것 같은데 어떻게 찾나요?

먼저 메타인지로 자신을 솔직하게 들여다보는 것에서 출발한다. 직업이나 직군을 재능과 동일시하지 말고, 내가 어떤 일에 비교적 덜 지치고 더 몰입하는지를 관찰해보라. 만들어내는 일이 안 맞으면 말하는 일, 연결하는 일 등 다른 길이 얼마든지 있다. 재능은 거창한 게 아니라 ‘남보다 조금 덜 힘든 일’에서 드러난다.

꾸준함을 유지하는 비결이 있나요?

처음부터 모든 열정을 쏟아붓지 않는 것이다. 인간은 게으르고 감정적이라는 사실을 인정하고, 지칠 것을 전제로 겸손하게 계획을 세워야 오래간다. 작게 잡고, 걸리는 시간을 미리 산정해두고, 매일 조금씩 걷는 편이 결국 끝까지 간다.

나는 평범한 사람들이 성공하는 모습을 가장 좋아한다. 천재가 아니어도, 상위권이 아니었어도, 자기 자신을 알고 전략을 세워 꾸준히 걷는 사람은 반드시 어딘가에 도착한다. 그게 내가 멘토링을 하며 매번 확인하는 사실이다. 그러니 오늘부터, 당신의 페이스로 한 걸음만 떼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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