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부터 좀 세게 던졌다. 그래도 어쩔 수 없다. 이건 곱게 포장해서 할 수 있는 이야기가 아니다. 뭐라도 해보고 싶은데 도무지 몸이 안 움직이는 사람, 그리고 사실은 아무것도 하기 싫은 사람. 오늘은 그 두 부류한테 좀 솔직하게 말해보려고 한다. 듣기 좋은 위로는 다른 데도 많으니까, 여기서는 안 한다.

이도저도 다 하기 싫다면
이도저도 다 하기 싫다면 어쩌겠는가. 그렇다면 이리저리 끌려다녀라. 물론 끌려다니는 것조차 싫겠지만, 스스로 아무것도 안 하기로 했다면 결국 끌려다니는 수밖에 없다. 내가 방향을 못 잡으면 세상이 정해주는 대로, 남들이 미는 대로 살게 되어 있다. 그게 싫으면 뭐라도 해야 하는 거고, 그것도 싫으면 받아들여야 하는 거다.
난 여기에 더 보탤 말이 없다. 결국 그건 당신의 선택이다. 누가 대신 살아주는 인생도 아니고, 내가 등 떠밀어서 될 일도 아니다. 하기 싫다는 마음을 억지로 뜯어고치라고 강요할 생각도 없다. 다만 안 하기로 했으면, 그 뒤에 따라오는 것들도 같이 안고 가야 한다는 것만은 알아두자.
성공? 그건 바라지도 말아라.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서 성공을 바라는 건 굉장히 지나친 욕심이고, 솔직히 그걸 취할 자격조차 없다. 모질게 들리는 거 안다. 그래도 이게 현실이다.
똑똑하지 않아도, 죽을힘을 다하지 않아도 된다
여기까지 읽고도 그래도 뭐라도 해보고 싶은 사람한테는, 이야기가 좀 달라진다. 이쪽한테는 오히려 힘을 빼라고 말하고 싶다.
똑똑하지 않아도 좋다. 최선을 다해서, 혼신의 힘을 쥐어짜서 하지 않아도 좋다. 그냥 꾸준히 해나갈 무언가가 있거나, 그걸 찾고 있는 중이라면 그것만으로 충분히 잘하고 있는 거다. 한 가지여도 좋고, 여러 개여도 좋다. 거창할 필요도 없다. 그 작고 사소한 것들이, 지금 당신이 그렇게 벗어나고 싶어 하는 이 상황을 결국 바꿔준다.
우리는 자꾸 대단한 각오, 대단한 재능, 대단한 한 방을 떠올린다. 그런데 막상 무언가를 바꾸는 건 그런 게 아니다. 오늘 한 줄, 내일 또 한 줄. 그렇게 쌓이는 작은 반복이 사람을 바꾼다. 똑똑한 사람이 이기는 게 아니라, 안 그만둔 사람이 결국 남는다. 그 자리에 끝까지 남아 있는 것, 그게 생각보다 훨씬 어렵고 그래서 훨씬 값지다.
죽을 힘을 다해서는 하지 마라
대신 죽을 힘을 다해서는 하지 말아라. 당신은 그렇게까지 체력이 대단한 사람이 아니다. 설령 정말 대단하다고 해도, 쉬지 않고 무언가를 계속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그러다 진짜 죽는다. 아니면 정작 인생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시기에 병원 신세를 지게 될지도 모른다.
기계도 배터리가 닳고, 오래 쓰면 노후되어 고장 나고 결국 폐기되기 마련이다. 사람이라고 다를 게 없다. 한 번에 다 태워버리면 남는 건 재뿐이다. 그러니 조금씩 시작해서 꾸준히, 오래 가라. 결국 답은 지속성이다.
결국 멈추지 않을 만큼만
두서없이 막 던진 글이지만 하고 싶은 말은 결국 하나다. 거창하게 잘해보려고 애쓰지 말고, 그냥 멈추지 않을 만큼만 계속하자. 그 정도면 충분하다.
그리고 그것조차 도저히 안 되겠다 싶으면, 정말 그냥 그렇게 살아도 된다. 그것도 하나의 선택이니까. 다만 그렇게 정했으면 끌려다니는 것까지는 받아들여야 한다. 어느 쪽이든, 결국은 당신의 선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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