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립 PC 만들기의 진짜 재미는 부품이 도착해 하나씩 맞춰 나가는 순간부터 시작됩니다. 이 글은 50만 원대 중고 서버 부품 PC 조립기의 2편으로, 먼저 도착한 부품으로 메인보드 장착까지의 1차 조립 과정을 정리합니다. 견적 단계에서 일부 부품이 더 나은 대안으로 바뀌었는데, 실제로 어떤 부품을 어떻게 끼웠는지 순서대로 살펴봅니다.
먼저 도착한 부품
메인보드, CPU와 쿨러, 메모리, 그래픽카드, 케이스, 키보드+마우스, 스피커가 먼저 도착했습니다. 디스크와 파워서플라이는 아직이라, 이 편에서는 그 둘을 제외한 조립을 진행했습니다. 견적 편과 달라진 실제 사용 부품은 다음과 같습니다.
| 분류 | 실제 사용 부품 | 견적 대비 변경 |
|---|---|---|
| 메인보드 | MACHINIST X79 (신품) | 변경됨 |
| CPU | Intel Xeon E5-2689 (중고, 알리익스프레스) | 변경됨 |
| 메모리 | 삼성 DDR3 ECC 16GB × 4 (총 64GB) | 용량 강화 |
| 그래픽카드 | GTX 1660 Super (중고) | 그대로 |
| 케이스 | 다크플래시 DK360 MESH RGB 강화유리 (화이트) | 변경됨 |
| CPU 쿨러 | LGA 2011용 타워형 쿨러(팬 3개) | 수랭 대신 타워형 |
‘워크스테이션’이라는 콘셉트에 맞게 케이스는 일부러 넉넉한 크기로 골랐습니다. 메모리는 16GB를 4개 꽂아 총 64GB로 구성해, 영상 편집·가상화 같은 무거운 작업에도 여유를 뒀습니다.






조립 순서
- CPU 쿨러 장착 — 서버 CPU는 발열이 큽니다. 수랭도 가능하지만 가성비를 위해 팬 3개짜리 타워형 쿨러를 달았습니다.
- 메모리 장착 — 16GB 4개를 슬롯에 끼웁니다. 방열판이 있어 두께가 있으니, 끝까지 눌러 양옆 걸쇠가 ‘딸깍’ 잠기는지 확인합니다.
- 쿨러 선 정리 — 쿨러 케이블이 메모리에 간섭하지 않게 정리합니다.
- I/O 백패널 부착 — 메인보드에 동봉된 은색 백패널을 케이스 후면에 먼저 끼웁니다. (이걸 빼먹고 보드를 달면 다시 분해해야 합니다.)
- 메인보드 장착 — 케이스 내부 선을 정리한 뒤 보드를 고정합니다. 케이스가 커서 공간이 넉넉해 쿨링에 유리했습니다.
- 전원 스위치 배선 연결 — 케이스 전면 패널의 전원·LED 핀을 보드에 연결합니다. 핀이 작고 표기가 헷갈려 가장 오래 걸리는 단계입니다(여기서만 1시간).
여기까지 하면 남은 작업은 파워서플라이와 디스크 장착뿐입니다. 그 마무리와 윈도우 설치는 다음 편에서 이어집니다.






조립하며 챙긴 팁
- 메모리 인식 오류 — 부팅이 안 되면 메모리를 다시 빼서 끝까지 ‘딸깍’ 소리가 나도록 다시 끼워 봅니다. 접촉 불량이 의외로 흔한 원인입니다.
- 백패널 먼저 — I/O 백패널은 메인보드보다 반드시 먼저 부착해야 합니다.
- ECC 메모리는 보드를 가린다 — 서버용 ECC 메모리는 일반 보드에서 인식되지 않으므로 X79 전용 보드와 함께 써야 합니다.
- 선 정리 — 보이지 않는 후면 케이블까지 정리하면 발열·청소·확장에 모두 유리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FAQ)
서버 CPU는 수랭 쿨러가 꼭 필요한가요?
발열이 큰 편이라 수랭도 좋은 선택이지만, 성능 좋은 타워형 공랭 쿨러(팬 다수)로도 충분히 잡을 수 있습니다. 이번 빌드에서는 가성비를 위해 타워형 쿨러를 사용했습니다.
전원 스위치 배선이 너무 어려워요.
케이스 전면 핀(Power SW·Reset·HDD LED 등)은 메인보드 설명서의 핀 배치도를 보고 연결하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작은 핀이라 시간이 걸리니 조급해하지 말고 하나씩 맞추면 됩니다.
정리
1차 조립의 핵심은 순서입니다. 쿨러·메모리를 먼저 보드에 올리고, I/O 백패널을 케이스에 끼운 뒤 보드를 장착하고, 마지막으로 전면 패널 배선을 연결합니다. 큰 케이스 덕에 작업과 쿨링이 한결 수월했습니다. 다음 편에서는 파워서플라이와 디스크를 달아 조립을 끝내고 윈도우를 설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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